유명한. 유명했었던(=파산한) 헤지펀드들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헤지펀드가 무엇인지 모르겠다면 아래 포스트를 참조해주세요.
2021/02/08 - [챙겨볼까요] - [주식 단어] 헤지펀드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Feat. 자산운용)
| 목차. ○ 퀸텀 펀드 ● 퍼싱 스퀘어 헤지펀드 ○ 르네상스 테크놀로지 헤지펀드 ● 아마란스 헤지펀드 ○ 라임자산운용 헤지펀드 ● 시트론 리서치 / 멜빈 캐피털 헤지펀드 |
○ 퀸텀 펀드.
유명한(=악명 높은) 헤지펀드들을 꼽자면 퀸텀 펀드를 빼놓을 수 없겠죠. 영국 파운드를 붕괴시켜 검은 수요일을 발생시킨 유명한 헤지펀드입니다. 멕시코와 태국도 이들의 글로벌 매크로 전략으로 큰 손해를 보았죠.
사악한 구세주. 조지 소로스와 짐 로저스가 공동으로 설립한 이후 30년동안 퀸텀 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30% 이상이었습니다. 도덕적으로는 옹호하기 어렵지만 수익률 측면으로만 보았을 땐 정말 대단했었던 헤지펀드죠.
하지만 이처럼 대단했던 퀸텀 펀드도 2000년도에 접어들며 큰 규모의 투자가 연달아 실패하며 역사 속으로 사라져야 했습니다. 닷컴 거품이 잦아들때 IT기업에 잘못 투자해 50억달러(=한화로 5조)로 추정되는 손실을 낸 적이 있으니 어찌보면 당연하겠죠.
● 퍼싱 스퀘어 헤지펀드
코로나 19로 많은 이들이 고통을 겪고 있는 와중 기쁨을 맛 보고 있는 분이 있죠. 빌 애크먼입니다. 퍼싱 스퀘어 헤지펀드의 설립자죠. 기업의 가치를 핵심으로 보는 가치 투자를 하지만 가만히 보고 기다리진 않습니다.
해당 기업의 비효율적인 면이 보인다면 개선하거나. 숨겨진 가치를 지닌 자산이 있다면 이를 끄집어내어 해당 기업의 가치를 높이려하죠.
퀸텀 펀드가 글로벌 매크로 투자 전략으로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면 퍼싱 스퀘어는 가치 투자를 기반으로 행동주의적인 접근을 통하여 절대 수익을 추구합니다.
○ 르네상스 테크놀로지 헤지펀드.
퀸트 투자. 들어보셨나요?. 계량화된 수치를 이용하는 투자 방법입니다. 감정을 배제하고 수치와 통계로 투자 법칙을 찾고 이를 토대로 투자하는 방법이죠.
르네상스 테크놀로지는 퀸트 투자를 통해 절대 수익을 추구하는 헤지 펀드라 할 수 있습니다. 유명한 수학자인 제임스 사이언스가 1980년대 초반 설립했죠. 이 같은 퀸트 투자의 특성 때문일까요?
경제학. 경영학을 전공한 이보다 물리학. 수학. 등 이공계 전공자들을 선호합니다. 독특한 헤지펀드라 할 수 있죠. 수익률또한 독특합니다. 나쁜 쪽이 아니라 좋은 쪽으로요. 30년간 연평균 수익률이 무려 30%를 넘어갑니다. 정말 대단하죠.
● 아마란스 헤지펀드.
한화로 5조원의 손실을 기록했던 퀸텀 펀드보다 더한 손실을 기록한 헤지펀드가 있습니다. 아마란스 헤지펀드죠. 에너지파생상품(=천연가스)을 중점으로 절대수익을 추구한 헤지펀드였습니다.
선물 투자의 높은 위험성에도 아랑곳없이 좋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었으나 2006년 천연가스가 미친듯이 급락해 67억달러. 한화로 6조7000억원...에 달하는 손해를 보고 파산하였죠. 레버리지(=지렛대)도 엄청나게 사용했거든요.
레버리지(=지렛대)와 선물은 역시 한방에 갈 수 있구나(=위험하구나)라는 경각심을 심어주고 역사 속으로 사라진 비운의 헤지펀드입니다. 참고로 그 당시 67억달러의 손해액은 현재에 이르기까지 역대 최고의 손실금으로 남아있다고 합니다...
○ 라임자산운용 헤지펀드.
라임 사태로 유명한 헤지펀드이죠. 단기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좀비기업의 메자닌(=전환사채)을 대량으로 매입하다 문제가 불거지고 결국 작년 파산했습니다. 씁쓸한 대한민국의 현실을 보여준 사건이죠.
금융당국의 감시 소홀. 정치권과의 결탁 의혹. 그 와중에 몇몇 은행들은 90% 이상 손실이 난 상품을 고객들에게 알리지 않고 판매해 피해자들을 늘려가고. 훗날 라임 사태를 바탕으로 한 영화가 나온다면 천만은 그냥 가지 않을까요?.
● 시트론 리서치 / 멜빈 캐피털 헤지펀드.
최근 기준으로는 전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헤지펀드들이 아닐까 합니다. 게임스탑 주가 폭등 사건의 원인이 되는 헤지펀드들이기 때문이죠.
멜빈 캐피털이 게임스탑의 주식을 5천만 주나 공매도하여 게임스탑 주가 폭등 사건의 시작을 알렸다면 시트론 리서치는 SNS를 통해 주가 상승을 이끈 개인투자자들을 비하하여 기름을 부었습니다.
개인투자자(=연합) vs 기관의 대결구도가 형성이 된거죠. 그 결과는? 놀랍게도 헤지펀드들의 패배로 끝이 났습니다. 시트론 리서치는 SNS의 무서움을 실감하며 앞으로는 공매도 연구를 중단하겠다는 사실상의 항복 선언을 하였죠.
멜빈 캐피털 또한 이 사건으로 연초에 있던 자산 125억달러의 30%. 한화로 4조 2천억원의 엄청난 손실을 떠안아야했습니다. 제 입장에서는 사실 굉장히 통쾌했네요.
금일 포스트를 통해 유명한 그리고 유명했었던 헤지펀드들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필히 알아야하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상식으로 알아두면 좋잖아요~
금일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포스팅을 읽은 모든 분들의 앞날에 행운만이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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