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라는 전 세계적인 팬데믹(=범유행 전염병)이 발생하면서 작년 초 국내외를 막론하고 각국의 주식시장은 대폭락장을 맞이했습니다. 연이은 폭락장에 공매도 물량은 날이 갈수록 커져만 갔고요. 작년 3월 공매도를 통해 체결된 거래대금이 1조 원을 넘겼다고 하니 그때의 열기를 능히 짐작할 수 있겠죠?.
여하튼 공매도는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고 버블과 침체를 막아주는 등. 주식시장에 긍정적인 효과들을 줍니다. 하지만 장점만 있는 건 아니에요. 주가가 떨어질수록 수익을 보는 공매도의 특성상 세력들이 거짓소문을 퍼트려 시장을 혼란스럽게 만들기도 합니다.
거짓 소문으로 해당 기업의 주가가 떨어지는 만큼 수익을 볼수 있으니 말이죠. 이러한 이유로 공매도가 기승을 부리던 작년 3월. 한국 거래소는 금융위원회의 승인을 받아 공매도를 금지했습니다.
공매도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장점들과 단점들이 있다라는 이야기를 하고자 한 건데 쓸데없이 서론이 길었던 것 같네요.
각설하고 금일 포스팅에선 공매도의 장점과 단점에 대해 살펴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공매도가 무엇인지 알아보고 싶다면 아래 포스팅을 참조해주세요.
2021/02/05 - [챙겨볼까요] - [주식 단어] 공매도란 무엇일까요?.
목차 ○ 공매도의 장점. 1. 시장 효율성이 올라갑니다. (=가격 안정화) 2. 시장 유동성도 올라갑니다. (=매매 체결 가능성 UP) ● 공매도의 단점. 1. 수익은100%까지. 그런데 손실은?? 그 이상?. 2. 세력들이 투자자들을 혼란스럽게 만들어요. ○ 이크에크 한마디. |
○ 공매도의 장점.
1. 시장 효율성이 올라갑니다. (=가격 안정화)
주식의 가격은 사는 사람들과 파는 사람들의 균형으로 이루어집니다. 예를 들어 삼성전자에 호재가 생겨 주식을 살려는 사람들이 많아진다면 주가는 올라갑니다. 반대로 악재가 생겨 삼성전자의 주식을 팔려는 사람들이 많아진다면 주가는 내려가게 됩니다. 이해하기 어렵지 않죠?.
질문 하나 던져보겠습니다. "공매도를 할 수 없게 된다면 주식의 가격은 어떻게 될까요?" 별다른 영향이 없을까요? 아닙니다. 주식 시장에서 주식은 누구나 살 수 있어요 "이 주식은 앞으로 오를것 같아. 미리 사둬야지" 이 같은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고스란히 시장에 반영된다는 겁니다. 해당 종목의 주가는 올라가겠죠.
그런데 말입니다. 공매도를 할 수 없게 되어버린다면 어떠한 종목의 주가가 떨어질거라고 예상하는 투자자들의 의견은
시장에 제대로 반영되지 못합니다. 해당 종목의 주식을 가지고 있는 주주들만 매도(=팔기)할 수 있기 때문이죠.
"이 종목 주식이 왜 이렇게 높지" "이 기업은 앞으로 좀 힘들겠는데?." 공매도를 할 수 없기에 주주가 아니라면 주가 하락을 예상하더라도 이 같은 생각들만 할 수 있을 뿐. 해당 종목의 주가에 실질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없습니다.
쉽게 이야기하자면 공매도가 금지될 경우에는 시장에서 주식을 파는 사람들보다 주식을 사는 사람들이 훨씬 더 많아지게 된다는 것입니다. 재료와 관계없이 말이죠. 시장 구조의 변화로 사는 사람들이 파는 사람들보다 많아지게 되니 본래 형성되어야 할 주가보다 더욱 높아지게 될 테고요. 주가에 거품이 끼게 되는 것이죠.
반면 공매도를 할 수 있다면 주주를 제외한 투자자들의 의견도 시장에 반영되기 때문에(=공매도하면 되니까) 거품 발생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거품이 끼이더라도 많이는 안 생기겠죠. 정리하자면 공매도는 시장의 가격 안정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입니다.
2. 시장 유동성도 올라갑니다 (=매매 체결 가능성 UP)
주식 시장에서 유동성의 높고 낮음을 판단하는 가장 큰 지표는 거래량입니다. 주식이 거래되는 물량에 따라 유동성의 높고 낮음이 정해지니 당연한 일이겠죠.
여하튼 어떠한 종목에 강력한 호재가 터져. 주가 상승을 기대한 많은 투자자들이 해당 종목의 주식을 대부분 매수(=사기)했다고 생각해봐요. 이 같은 상황에 공매도가 금지되어있다면?. 주가 하락을 통해 수익을 볼 수 없으니 거짓 소문들이 나돌아 다닐 이유도 없을 겁니다.
또한 호재가 연이어 터져 나올 수도 있으니 주주들도 가지고 있는 주식을 쉽사리 매도(=팔기)하려 들지는 않을 겁니다. 해당 종목의 주식을 사려는 사람들은 많은데 팔려는 사람들은 상대적으로 적다?. 그렇다면 주식을 매매하기 어려워지겠죠?. 거래량(=매매 체결량)이 줄어들고 그로 인해 시장의 유동성이 낮아지게 될 겁니다.
반면 공매도는 보편적인 매매방법과 다르게 먼저 매도(=팔기)하고 해당 종목의 주가가 떨어졌을 때 매수(=사기)하여 수익을 보는 방식입니다. 따라서 공매도를 할 수 없는 경우에 비해 시장 자체의 매도 물량이 많아지게 되죠. 선 매도. 후 매수이니까요. 그로 인해 시장 유동성은 높아지게 되는 것이고요.
● 공매도의 단점
1. 수익은 100%까지. 그런데 손실은?? 그 이상?.
A라는 종목의 주가가 만원이라고 가정해봅시다. 악재가 터져 A종목의 주가가 미친 듯이 곤두박질친다면 과연 얼마까지 내려갈 수 있을까요?. 이론적으로 따졌을 때는 0원까지 떨어질 수 있긴 합니다. 하지만 그 이하로는 내려갈 수 없어요.
"이 종목의 주가는 마이너스 1000원이야"라는 이야기는 한 번도 들어본 적 없잖아요
여하튼 주가는 떨어지고 떨어져도 100% 이하로 내려갈 수는 없습니다. 바꿔서 이야기하자면 공매도를 통해 볼 수 있는 수익은 최대 100%라는 거죠. 그런데 말입니다. 주가 하락을 생각하고 공매도를 했는데 예상과 다르게 주가가 미친 듯이 올라간다면?. 어떻게 될까요?.
떨어져야 하는데 되려 올라가서 500%. 1000%. 3000% 까지 주가가 상승한다면?. 하.. 한강 가야죠. 500%. 1000%. 3000%의 손실을 본 거나 다름없으니 말입니다. 각설하고 일반적인 매매방법으로 투자를 했을 경우엔 아무리 손해를 많이 보았다 해도 본인이 투자한 금액 이상으로 손실을 볼 수는 없습니다. (=신용거래나 미수거래를 제외).
하지만 공매도는 달라요. 주가 하락엔 한계점이 있지만 주가 상승엔 이론적으로는 한계가 없습니다. 실제로 예전 동일 패브릭이라는 기업의 주가는 4932%까지 올라갔었어요. 물론 공매도를 주로 사용하는 세력들이 바보는 아니기 때문에 이처럼 주가 상승이 크게 예상되는 종목에 공매도를 하진 않습니다
이것만 기억해두세요. 매매 방법 상 수익의 상한선은 100% 이지만. 손해를 보게 된다면 상상할 수도 없는 어마어마한....... 이야기했듯 주가 상승엔 한계가 없으니깐요. 여하튼 실패하면 한강을 가야 하는. 위험한 투자방법이 공매도이다. 꼭 기억하세요.
2. 세력들이 투자자들을 혼란스럽게 만들어요.
바로 위에서도 이야기했듯 공매도를 실패했을 경우엔 "아이고 손해 본 것 때문에 마음이 쓰리네" 정도가 아니라 그냥 망할 수도 있습니다. 투자 대비 리스크가 굉장히 크기 때문이죠.
이런 이유로 세력들은 공매도를 사용한 이후 가만히 두고 보지만은 않습니다. 전혀 예측할 수 없었던 요인들로 예상이 빗나갈 수도 있기 때문에. 주가를 떨어뜨리기 위한 각종 악의적인 루머와 거짓 소문을 퍼트리고 해당 기업에게 부정적인 내용을 담은 기업 보고서를 작성하기도 합니다.
해당 기업의 인식이 나빠지든. 개인투자자들이 손실을 보든 관계없이 자기들만 돈을 벌면 된다 이거죠. 이처럼 공매도를 이용한 세력들은 본인들의 이득만 취하면 된다는 입장을 가지고 시장을 혼란스럽게 만듭니다 그로 인해 발생하는 피해는 개인들이 보게 되고요. 투자자들이 "공매도는 악의 축이다"라고 부르는 이유도 이 때문이죠.
○ 이크 에크 한마디.
이크에크는 사실 공매도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가지고 있습니다. 정확히 이야기하면 대한민국의 공매도에 대해서요. 국내에서 개인투자자가 공매도를 하기엔 여러 제한들이 많고 무엇보다 공평하지 못하거든요.
단적으로 외국인이나 기관들은 대차거래를 통해 공매도를 할 수 있는데. 개인들은 대차거래를 통한 공매도를 할 수 없습니다. 대주거래밖에 할 수 없어요. 하지만 대주거래는 대차거래에 비해 주식을 되갚아야 하는 기간도 짧고 지불해야 하는 수수료도 훨씬 많습니다. 하지 말라는 거죠 뭐.
공매도의 장점과 단점에 대해 쓰다 보니 글이 길어졌는데요. 끝까지 읽어주신 분들이 있다면 감사드립니다. __
포스팅을 읽은 모든 분들의 계좌에 ++++ 가 가득하길 오늘도 소망합니다. 매일매일 기도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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