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인사말 2. 코넥스 시장이란? (Feat. KONEX) 3. 코넥스 시장은 왜 만들어진거에요?. 4. 코넥스 시장. 거래할 수 없다는데요? (Feat. 3000은 있어야해) 5. 이크에크 한마디. |
1. 인사말
이전 포스팅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주식시장인 코스피 시장 그리고 우량 중소기업들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 개장한 코스닥 시장 이 두 주식 시장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을 가져보았습니다.
코스피 시장과 코스닥 시장이 무엇인지 궁금한 분들은 아래 포스팅을 참조하세요.
2021/01/28 - [챙겨볼까요] - [주식 단어] 대한민국 주식시장의 종류 1부. (Feat. 코스피 / 코스닥)
위 포스팅의 서론부에서도 언급했듯 대한민국의 주식시장은 코스피 시장과 코스닥 시장만 있는게 아닙니다. 설립 초창기의 중소기업들을 위한 '코넥스 시장' 도 있고 스타트업 기업을 육성하기 위한 목적으로 개장한 KSM 시장. 증권거래소를 거치지 않고도 주식을 매매할 수 있는 장외시장도 있습니다.
각각의 주식시장이 어떤 특성을 띠고 있는지 파악하고 있다면 보다 안전하게 투자할수 있겠죠? 소중한 내 돈을 잃을 확률을 조금이라도 낮추기 위해 금일 포스팅에선 '코넥스 시장' 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2. 코넥스 시장이란?. (Feat. KONEX)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주식시장인 코스피 시장. 그리고 코스피 시장의 문턱을 넘지 못한 우량 중소기업들을 위한 코스닥 시장. 이 두 주식시장에 이어 국내에서 세번째로 큰 규모를 자랑하는 주식시장이 바로 '코넥스 시장' 입니다 제 3시장이라고도 불리우고 있죠.
'코넥스 시장' 이 개장되기 이전 프리보드라는 지금은 K-OTC로 이름이 바뀐 주식시장이 있었습니다만 '코넥스 시장' 이 출범하게 되면서 제 4시장으로 밀려났습니다. 세금 문제로 거래량이 정말.. 없었거든요.
여하튼 우수한 기술력을 가지고 있음에도 자본이 부족해 성장에 한계가 있는 설립 초기의 중소기업들과 벤처기업들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 한국거래소에서 2013년 7월 1일 '코넥스 시장' 을 출범시켰어요
3. 코넥스 시장은 왜 만들어진거에요?.
출범 취지는 코스닥 시장과 다를 건 없습니다. 돈이 없어 허덕이는 중소기업들에게 자본금을 직접 충당하기 위해서 만들어졌죠. 그런데 말입니다. 코스닥 시장이 왜 만들어진건지 위 포스팅을 보고 온 분들이라면 한가지 의문점이 들 수 있을꺼에요
'중소형 규모의 기업들과 벤처기업들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 코스닥 시장이 만들어졌는데 같은 목적의 주식 시장을 또 만들 필요가 있을까?' 란 의구심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 의문점을 해소하기 위해선 '코넥스 시장' 이 출범했을 당시의 상황을 알 필요가 있습니다. 2000년 중후반. 그 당시엔 정부의 중소기업 육성정책으로 인해 많은 기업들이 생겨나고 있었습니다. 창업 열풍이 분거죠.
자. 0원으로 회사를 세울 순 없잖아요?. 이론적으로는 1원만 있어도 주식회사를 만들 수 있습니다만 1원짜리 회사로 제대로 된 수익을 낼 순 없겠죠. 여하튼 많은 증소 기업들이 생겨나고 회사를 설립하는 과정에 있어 부족한 돈은 대출로 충당했습니다.
주식 발행을 통해 자본금을 충당할 수도 있지만 주식 시장에 상장되지 못한 기업의 주식을 거래할려는 이들이 몇이나 있을까요?. 물론 해당 기업이 상장되어 엄청난 수익을 안겨줄수도 있겠지만 그 보다는 휴지조각이 될 확률이 훨씬 큰데 말이입니다.
코스닥 시장 또한 개인 투자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기업들의 상장조건을 점차적으로 강화해 설립 초기의 중소형 기업들로는 문턱을 넘기가 너무 힘들었구요.
여하튼 그 당시 설립 초기의 중소기업들과 벤처기업들은 운영자금 대부분을 금융권의 대출로 마련했습니다. 매달 대출금에 대한 이자를 줘야했다는 거죠. 직원들 급여도 줘야하고. 회사 운영자금도 필요하고. 거기에 대출금 이자까지.
운영이 잘 된다면 아무런 문제가 없겠지만. 갑작스런 악재로 경영 악화가 이루어진다면?. 이 같은 상황이 된다면 금융권에선 가만히 기다리고만 있을까요? 당연히 아닙니다. 대출금 회수를 위해 강력하게 압박을 가하겠죠. '이대로 운영할 수 있을까' 라며 기업의 존폐를 걱정해야 될 수 도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들로 인해 설립 초기의 중소기업들도 상장할 수 있는 주식 시장의 필요성이 수면 위로 떠오르게 되었어요. '프리보드 시장을 활용하면 되지 않겠느냐' 라는 의견도 있었지만 세금 문제. 프리보드 시장의 시스템 등 여러 문제들이 산재해있어 '차라리 새로운 주식 시장을 만드는게 좋겠다' 는 의견이 대세가 되며 코넥스 시장이 생겨나게 된것입니다.
4. 코넥스 시장. 거래 할 수 없다는데요? (Feat. 3000은 있어야해)
네 맞습니다. 아무나 참여할 수 없어요. '코넥스 시장' 은 '중소기업 기본법' 에 의해 기업 규모가 작은 중소형 기업들만 상장할 수 있습니다. 규모가 큰 대기업들은 '코넥스 시장' 에 상장될수 없어요.
설립 초기의 중소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해 출범한 '코넥스 시장' 답게 상장된 기업은 여러 혜택을 누릴 수 있거든요. 분기마다 제출해야하는 보고서도 낼 필요 없고. 수시로 공시해야하는 사항들도 코스피 / 코스닥 시장에 비하면 없는거나 마찬가지구요.
그뿐일까요?. 돈 장난은 안하는지 감시하는. 주식시장에 상장된 주식회사라면 꼭 둬야만하는 상근감사(=회사에 상근하며 감사업무를 수행하는 분입니다) 도 두지 않아도 됩니다.
감사 인원도 없고 분기마다 실적보고서 안내도 되고. 이런 혜택들을 대기업이 누린다면 어떤 일들이 벌어질까 잠깐 생각해봤는데 어우 끔찍하네요. 세력들의 장난질에 놀아나고 있을 날 생각하니...
여튼 설립 초기의 중소기업들만 상장 가능한 시장의 특성으로 인해 '코넥스 시장' 은 굉장히 위험합니다. 생각해봐요. '이 기업 아이템 되게 괜찮은데? 요거 크게 올라가겠는데?' 라는 기대감으로 5000만원을 투자했는데. 그 기업이 망해 상장폐지되었다면?. 그래서 가지고 있는 주식들이 휴지조각이 되었다면...... 흠. 한강 생각이 나지 않을까요.
물론 위험한만큼 큰 돈을 벌 확률도 높아요. 그렇기에 위험을 감수하고서라도 코넥스 시장에서 주식을 매매하고 싶어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누구나 코넥스 시장에서 주식을 거래할 수 있는 건 아니에요. 3천만원 이상의 현금을 예탁해야 '코넥스 시장' 에서 주식을 매매할 수 있습니다.
만약 보유하고 있는 현금이 부족하다면 가지고 있는 주식으로 대체하여 예탁할 수도 있구요. 여튼 3천만원이 없다면 '코넥스 시장' 에선 주식을 거래할 수 없습니다. '3천만원이나 있어야 코넥스 시장에서 주식을 매매할수 있다고? 와 너무하네' 이런 생각은 하지 마세요.
위험성이 높은 '코넥스 시장' 으로부터 주식 투자를 시작한지 얼마 안된 개인투자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였으니깐요. 이야기했듯 위험들이 산재해있는 주식시장인만큼 '코넥스 시장' 이 출범한 초기만 하더라도 계좌에 3억원 이상은 있어야 주식을 거래할 수 있었습니다.
위험하니 투자 경험이 많은 이들만 하라는 의미였겠지만 예탁금 기준이 너무 높았습니다. 사실상 외국인들과 기관들만 주식을 거래하는 시장이 되어버렸죠. 개인투자자들은 별로 없고 자기들끼리만 주식을 매매하니 큰 수익은 보기 어렵고 이런 이유로 시간이 지나면서 외국인들과 기관들도 코스피. 코스닥 시장으로 이동하게 되었습니다.
그 결과 '코넥스 시장' 의 유동성은 확 떨어지게 되었구요. '코넥스 시장' 에 상장된 기업들의 주식을 매매하는 이들이 적어지니 본래 목적인 설립 초기의 중소 기업들에 대한 자본금 확보가 어려워졌죠.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한국거래소는 2015년 1억원으로 기본 예탁금을 줄였던 거죠. 하지만 큰 효과를 보지 못하고 최근 들어 또 한번 3천만원으로 예탁금 기준을 낮춘 것입니다.
잡코리아나 알바천국에 공고가 자주 올라오는 기업들이 구직자에게 좋은 곳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공고가 자주 올라온다는건 퇴사자가 그만큼 많다라는 의미도 되죠. 물론 그 기업에서 큰 돈을 버는 분들도 분명 있을 겁니다. 하지만 해당 직무에 대한 경험이 없는 이들이 그 기업에서 큰 돈을 벌 확률이 얼마나 될까요?.
'코넥스 시장'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설립 초기의 중소기업들만 상장되는 주식시장인만큼 코스피 시장. 코스닥 시장에 비해 큰 돈을 벌 수 있는 확률은 큽니다. 투자 고수님들이라면 큰 수익을 올릴 수도 있겠죠. 하지만 주식 투자를 시작한지 얼마 안된 개인투자자분들은 수익을 보기보단 탈탈 털려 주식 시장을 떠날 확률이 훨씬 큽니다.
'코넥스 시장' 이란 이런 곳이구나 정도만 알고 있고 상대적으로 안전한 코스피 시장과 코스닥 시장에서 주식을 매매하자구요.
※TIP※
삼천만원은 없지만. '코넥스 시장' 에서 투자를 해보고 싶다. 이크에크는 말리고 싶지만... 여튼 꼭 해보고 싶다면 코넥스 시장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소액투자전용계좌' 를 개설해서 3000만원 한도 내에서 주식을 거래할 수 있습니다.
소액투자전용계좌는 기본예탁금에 대한 규제를 적용받지 않거든요.
5. 이크에크 한마디.
아 참. 코넥스 시장 상장요건을 빠트렸네요.
● 자기 자본금 5억원 이상. ○ 매출액 10억원 이상. ● 순이익 3억원 이상. |
'코넥스 시장' 에 상장하기 위해선 이 세가지 조건 중 한개만 충족하면 됩니다. 코스피 시장과 코스닥 시장의 상장 기준에 비하면 비교하기 부끄러울 정도죠
상장 기준이 낮은만큼 코스피.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기업들과 달리 제대로 된 검증을 받지 못한 기업들도 많습니다. 상장폐지의 위험성을 가진 종목(=기업)들이 많다는 거에요. 그러니 주식 투자를 시작한지 얼마 안된 개인투자자분들이라면 '코넥스 시장' 은 거들떠도 안 보는게 좋습니다.
금일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포스팅을 본 모든 분들의 주식 계좌에 +++가 가득하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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